HD한국조선해양이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었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약 5조2511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이전 단일계약 최대 수주는 2023년 7월 삼성중공업의 3조9593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16척이었다.
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 중 HD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3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앞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을 수주하며, LNG 운반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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