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배후단지 1단계에 조성 예정인 ‘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의 임대 운영사로 '쿨스'를 최종 선정하고, 사업 이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BPA는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지난 9월 4일 쿨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40일 간 스마트 및 공동물류 실현 방안, 실시협약서 세부 내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과정에서 양 사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및 신기술을 활용한 중소화주의 공동물량 유치·처리 계획의 실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10월 12일 사업 내용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BPA와 정부가 809억원을 직접 투자해 건립하는 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개별 화주간 이루어지는 물류 서비스를 최첨단 물류시설로 흡수, 공동물류를 체계화해 중소기업의 물류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하게 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쿨스는 24년 동안 항만물류업을 영위해온 부산의 지역 중소기업으로, 화물의 하역-보관-운송, 3PL 물류 서비스, 냉동 창고 운영 등의 물류 관련 폭넓은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쿨스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물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부산시 서비스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ICT 기술을 개발하는 자체 산업기술연구소 보유, 물류센터 디지털 트윈 기술 특허 출원, 부산 경남권 제조기업 대상 제조운영시스템(MES)을 공급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 경험 등이 주강점으로 꼽힌다.
쿨스는 중소 제조기업의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화물이 입고-보관-재고 관리-주문-출고되는 전체 공급망(SCM) 통합 관리 물류 플랫폼 제공, 화물 처리 작업을 자동화 및 최적화 등 중소기업 물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리드타임(납기)을 단축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운영사로 선정된 쿨스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 예정 시점인 2026년 10월(예정)부터 최장 15년 동안 건물 연면적 3만1614㎡ 규모의 물류센터를 임차하고 스마트 물류 설비·장비·시스템을 직접 투자해 중소 화주 등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을 통해 신항 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화, 물류의 스마트화, 중소 화주의 인프라 이용 활성화 등 사업 목적이 달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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