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593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9월말과 10월 초에 걸쳐있는 한국과 중국의 연휴 영향으로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 후반 화물이 상당 부분 처리된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9월22일 기준 1만6044달러로 전주보다 12%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6포인트 늘어난 208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철광석 재고 구축과 대서양 수역의 선복 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호주의 셰브론 LNG 생산기지 파업으로 인해 고열량탄 수출이 늘어난 점도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조정에 돌입하고, 동북아 지역의 긴 연휴 영향으로 성약 활동이 줄어들면서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808달러로 전주보다 20%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85로 전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주 후반 들어 화물들이 대부분 처리된 이후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멕시코만발 선적 능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곡물 수출의 악화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성약 활동의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3% 상승한 1만5571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5포인트 상승한 135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견조세가 시황을 뒷받침한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급감할 것으로 보여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5% 오른 1만556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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