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작년에 추진한 항행 여건 개선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올해 2차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인근 항로에 추가로 항로표지 순차점멸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고 밝혔다.
순차점멸시스템은 일정한 시간 간격(0.2초)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등 소등 되는 방식(공항 활주로 방식)이다.
이번에 시스템 도입 대상은 좌현표지(녹색 등부표) 6기다. 6개 등화가 동시에 점멸되는 기존 방식에서 순차적 점멸 방식으로 바뀌면 등부표의 역할이 단순히 항로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방향까지 알려주게 돼 뱃길 찾기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도입 후 약 6개월 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무역항 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항로표지 시인성 개선뿐 아니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계속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 담당자는 “항행 위해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해 광양항이 동북아 해상물류 중심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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