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9 17:41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세가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부산항이 환적중심항으로 변모하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된 환적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42만81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 증가하면서 전체 물동량도 118만1천166개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입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36만1천660개로 지난해보다 6.9%줄었고 수출화물도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38만1천741개를 처리하는데 그쳐 올들어처음으로 부산항 환적화물이 수출.입화물 처리량을 넘어섰다.
부산항 환적화물은 해마다 10% 안팎씩 증가하다가 지난해 연간 238만9천956여개를 처리해 99년 163만2천473개보다 46.4% 증가하는 등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항 환적화물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화물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안 일괄처리(On-Dock) 물량을 87만8천개로 확대하는 등 컨테이너 물류체계를 개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 물량과 일본서안 물량이 크게 늘면서 부산항 환적화물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초 경기불황으로 수출.입화물이 사상처음으로 감소하면서 환적화물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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