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12일 “해양업계는 선박을 통한 원전 오염수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일본 후쿠시마 인근 6개현에서 담은 선박평형수(밸러스트수)를 공해에서 교환한 뒤 국내 항만으로 입항하고 있고 항만에 접안하면서 정부 검사관이 실시하는 평형수 방사능 농도 측정을 받는 등 정부 방침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해총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로 국내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의 호소문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해총은 “우리나라 선박이 선박평형수를 통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일부 근거없는 주장으로 국가 물류공급망 최전선에서 국민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가족과 떨어져 망망대해에서 일하는 100만 해양 가족의 마음에 피멍이 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100만 해양가족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운송해 국민 경제를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며 “해양 환경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려고 모든 국제 환경 협약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과학적인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으로 해양산업을 해양 오염의 주범인 양 간주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앞서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안연합회는 지난 6일 호소문을 통해 “오염수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로 우리 수산물에 불신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해총은 한국해운협회 대한민국해양연망 한국항만물류협회 등 55개 단체가 가입해 있는 대한민국 최대 해양 연합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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