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대만 3대 선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개 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94억대만달러(NTD, 약 4100억원) 63억NTD(약 2700억원)로 2022년 같은 기간 2360억NTD 2025억NTD에서 각각 96% 97% 곤두박질쳤다.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3580억NTD 대비 64% 역신장한 1293억NTD(약 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7%로, 전년 66% 대비 59%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그린은 매출액 668억NTD(약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11억NTD(약 4800억원), 순이익 50억NTD(약 22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1708억NDT에서 61% 후퇴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1148억NTD 1014억NTD에서 90% 95%씩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67%에서 올해 17%로 50%p나 빠졌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65% 감소한 370억NTD(약 1조6000억원), 영업이익 순이익은 98% 94%씩 역신장한 15억NTD(약 700억원), 34억NTD(약 15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2년 1분기 매출액 1067억NTD, 영업이익 723억NTD, 순이익 606억NTD를 각각 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64%p 후퇴한 4%로 집계됐다.
이 선사는 최근 대만 증권거래소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발주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발주 총액은 약 9억7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추정되며, 건조 조선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256억NTD(약 1조1000억원), 영업이익 -32억NTD(약 -1400억원), 순이익 -21억NTD(약 -9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805억NTD 489억NTD 406억NTD에 비해 외형은 68% 곤두박질쳤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3%로, 다른 두 선사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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