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2일 오전 IPA 사옥(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에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카마존 주식회사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PA는 지난해 10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1월 카마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12차례에 걸친 우선 협상을 진행했다. 카마존 컨소시엄은 각각 신영(40%), 중흥토건(20%), 오토허브셀카(20%), 신동아건설(10%), 리버티랜드(10%)로 구성됐다.
IPA에 따르면 카마존 컨소시엄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 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번 사업추진계약 체결을 통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운영사업자 지위를 공식 확보하고 오토밸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설계, 인·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일대에 조성되며 총 4370억원을 투입해 두 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주요 시설은 ▲중고자동차 2만대 이상 수용 가능한 옥내·외 전시장 ▲중고자동차 수출상사 입주 시설 및 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으로 국내 자동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료는 송도유원지 수출상사 수용을 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IPA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중고자동차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국내 중고차 수출물동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7% 증가, 전년 누계 대비 36.7%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IPA는 인천항을 친환경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의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켜 2030년까지 중고자동차 수출 100만대 달성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IPA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건설자재비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신속한 재공모와 각고의 노력으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업 및 운영사업자와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까지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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