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여수박람회장 운영을 시작한다.
12일 주철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YGPA는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운영 주체를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서 이관하는 작업을 마무리 짓고 16일부터 박람회장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말 여수박람회법이 개정되면서 해양수산부는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박람회장 운영 주체인 박람회재단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항만공사로 이관하는 협의를 6개월동안 진행해 왔다.
이관위는 개정된 법에 따라 기존 박람회재단 직원 26명 전부를 항만공사가 설립한 여수엑스포관리 직원으로 승계해 고용 안정성을 확보했다. 박람회장 토지와 건물 등 승계되는 자산총액은 8706억원, 부채는 정부 선투자금 3665억원으로, 승계 순자산은 50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박람회재단은 정부 선투자금을 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지만, YGPA로 이관되면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기본계획을 재수립한 이후 상환 기간 연장을 기재부와 협의하기로 해 박람회장 공공개발 투자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관위는 또 여수박람회장 운영을 맡아 공공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 15명을 항만공사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도록 정원을 추가 확보하고 추진단과 여수엑스포관리사무소를 여수박람회장에 두도록 해 현장성과 책임성을 제고했다.
YGPA는 올해 여수박람회장 노후 시설 정비에 25억원 투입하고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에 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관련 기념행사를 다음달 14일 열어 박람회장 사후 활용 의지를 대외에 선언하고 마스터플랜도 수립할 예정이다.
주철현 의원은 “재정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항만공사로 권리와 의무가 이관된 것은 시민들이 염원한 사후활용 공공개발의 첫 출발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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