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8포인트 떨어진 143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부활절 연휴 이후 활동성이 부진하고 서호주의 태풍 영향으로 항만 접안이 어려워지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4월14일 기준 1만4197달러로 전주보다 5.8%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185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부활절 연휴 이후에도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중국의 황사와 폭우 영향으로 건설 조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철광석 수입가 둔화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4월말부터 시작하는 노동절 연휴로 인해 철광석 재고 구축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금주는 철광석 물동량이 시황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348달러로 지난 주보다 7.2%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02로 전일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의존도 편중이 심화됐다. 브라질에서 대두 수출이 견조했지만,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성약 활동이 주춤하면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주는 지난 주의 시황과 비슷하게 별다른 개선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1% 하락한 1만5246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9포인트 하락한 1096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대서양 수역의 경우 저점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태평양 수역은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금주 후반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이 종료되지만, 본격적인 시황 반등은 다음 주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903달러로 지난 주보다 7.7%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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