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일본 북해도에서 수입된 가리비, 북극조개 등 활어·어패류 6.3t이 중국 타이창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도착, 세관의 검사를 거친 뒤 수산물 차량에 적재돼 상하이, 복건, 광저우 등으로 운송됐다. 일부 화물은 타이창항에 1000평방미터 규모로 신설된 수조에 보관됐다.
수입상인 쑤저우링허공급사슬유한회사의 션젠 총경리는 “현재 중국 내 활선어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타이창항은 일본 시모노세키항과의 운송 효율이 중국 항만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편도 30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일반 항로는 3~4일 걸린다”고 말했다
타이창-시모노세키항로는 해산물 수출입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2회 운항으로, 정시성이 높은 데다 중국 화동지구와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운송 기간은 3~4일로 짧다.
해상운송은 항공에 비해 많은 물량을 운송할 수 있으며 물류비도 낮다. 이러한 수산물은 전용 활어차량이 직접 외국에서 적재해 입경한다.
활어차는 운송 중 산소 공급, 온도 유지, 살균, 정화 기능을 작동, 해산물의 선도 및 생존율을 높인다. 신속 통관을 돕고자 타이창세관은 ‘신선 전용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창항은 적극적으로 수입냉동신선개방구 자격을 인가받아 지속적으로 항로망을 개선했다. 또한 항만서비스 능력을 제고해 초대형 수입해산물 교역 집배송 인프라를 구축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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