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선 < 실버 위스퍼 >호 (Silver Whisper) 가 미국·유럽권 승객 등 모두 680여 명을 태우고 4일 오전 6시30분 여수항에 입항했다.
2만8258t급 크루즈선 < 실버 위스퍼 >호는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거쳐 여수항에 약 10시간 가량 머문 뒤 일본 나가사키, 벳푸 등을 거쳐 도쿄로 귀항할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크루즈선 여수항 입항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광양항만공사, 전남관광재단 등이 함께 여수 엑스포여객터미널에서 입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김광용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 실버 위스퍼 >호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 목걸이를 증정했다.
여수 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여수시는 이날 실버 위스퍼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5월에 포넌트 선사 < 리 소레알 >호, 10월에는 < 실버 위스퍼 >호가 재입항하면서 총 3회의 크루즈선이 승객과 선원을 포함해 약 1700여 명이 여수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제크루즈 입항의 본격화에 따라 여수시가 기항지뿐 아니라 크루즈 목적지로 확고히 인식될 수 있도록 남은 입항 준비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오는 5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이관되면 여수항을 국내 최고의 크루즈항으로 개발하고 더 많은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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