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대 선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30조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개 선사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2021년 6159억대만달러(NTD) 5076억NTD에서 각각 16% 20% 신장한 7133억NTD(약 30조5000억원) 6077억NTD(약 25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2619억NTD(약 53조9000억원)를 거뒀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대비 4%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에버그린과 양밍해운은 전년 대비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긴 반면, 완하이라인은 그렇지 못했다.
에버그린은 매출액 6272억NTD(약 26조8000억원), 영업이익 3748억NTD(약 16조원), 순이익 3342억NTD(약 14조30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4894억NDT에서 28% 성장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2849억NTD 2390억NTD에서 32% 40%씩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58%에서 지난해 60%로 2%p 확대됐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13% 늘어난 3758억NTD(약 16조원), 영업이익 순이익은 9%씩 증가한 2206억NTD(약 9조4000억원), 1805억NTD(약 7조7000억원)를 각각 거뒀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액 3337억NTD, 영업이익 2033억NTD, 순이익 1653억NTD를 각각 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p 후퇴하면서 에버그린과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2589억NTD(약 11조원), 영업이익 1179억NTD(약 5조원), 순이익 930억NTD(약 4조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2280억NTD 1277억NTD 1033억NTD에 비해 외형은 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 순이익은 10%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p 떨어지며 양밍해운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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