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선박 발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행 중인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의 3차년도(2022년) 운영결과, 한국머스크, 고려해운, 에이치엠엠 등이 참여 우수선사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VSR은 대상 선박이 항만 입항 전 20해리 지점부터 운항속도를 12노트(또는 10노트) 이하로 저속 입항할 경우 항비(선박입출항료)의 15∼30%를 감면해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로, 선사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IPA에 따르면 대상 선박 3136척 중 2089척이 해당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67%의 참여율을 보였으며, 참여율은 1차년도(2020년) 31%와 2차년도(2021년) 63%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했다. 우수선사는 한국머스크, 고려해운, 에이치엠엠, 만해항운한국, 팬오션 순으로 나타났다.
3차년도(2022년) 선사별 인센티브 확정금액은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 Port-MIS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며, 상반기 중 해당 선사에 지급될 예정이다.
IPA 변규섭 항만환경부장은 “올해도 4차년도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므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특히 계절관리제 기간인 1월~3월, 12월 참여선박은 감면율이 10%p 상향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4차년도 대상 선종은 인천항을 정상 운항한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LNG운반선 ▲세미컨테이너선 중 3000t 이상인 외항선이며, 자세한 사항은 IPA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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