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563으로 마감됐다. 이날 회복세를 보였던 케이프선이 크게 하락하면서 BDI는 다시 500대로 주저앉았다. 파나막스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14일 기준 7790으로 전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52포인트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최근 선주들이 운임 방어에 나서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제한되면서 모든 항로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BDI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작년 8월31일 이후 168일만에 400대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5394달러로 전일보다 954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848로 전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부진으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와 흑해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늘었지만, 남미에서는 몰려든 선복으로 인해 부진이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곡물 유입이 늘어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42달러 하락한 8916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2포인트 상승한 627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동남아 지역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170달러로 전일보다 26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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