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원을 위한 새로운 국제 단체가 설립됐다.
유럽연합선주협회(ECSA)와 국제해운회의소(ICS) 국제해사고용주협의회(IMEC)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는 필리핀 선원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양산업의 공정한 전환을 이행하고자 국제해사자문위원회(IACGMA)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IACGMA는 필리핀 선원에게 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STCW)에서 규정하는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부당 노동 행위 해소, 해외 고용 기회 부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ECSA 등은 지난 1월 11일 필리핀 이민노동자부(DMW)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ACGMA 설립은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 해운 단체들이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해운산업 지도자들과 만나 필리핀 선원 권익에 영향을 미치는 해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언하는 자문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소티리스 랍티스 ECSA 사무총장은 “필리핀 선원은 유럽연합(EU)의 해운과 무역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IACGMA를 설립해 필리핀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선원 자격, 교육, 인증 등의 주요 현안을 놓고 EU 측과 생산적인 대화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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