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인 하이펑국제해운(SITC)은 자국 선사인 상하이진장해운(JJ쉬핑)과 손잡고 우리나라 부산항과 태국 베트남을 직항 연결하는 신규 서비스 VTX5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신설항로는 1700TEU 안팎의 방콕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앞세워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거쳐 태국과 베트남을 연결할 예정이다. 두 선사가 각각 2척씩 선박 배선을 맡을 예정으로, SITC는 자사선 < SITC광시 > < SITC방콕 >, JJ쉬핑은 용선 < 인피니티> < 인크레스 >를 띄운다. 방콕막스는 태국 방콕을 취항할 수 있는 최대 선형으로, 1600~1800TEU급 선박을 일컫는다.
취항 항만은 부산(토·일)-롄윈강(월·화)-칭다오(수)-램차방(수·목)-방콕(목·토)-램차방(일)-호찌민(화·수)-난사(토)-하카타(수)-오사카(목·금)-고베(금)-부산 순이다.
첫 선박은 11월6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인피니티>호로, 같은 달 20일 램차방, 22일 호찌민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SITC는 부산과 태국·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2개로 늘렸다. SITC는 사선 4척을 투입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출발해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VTX1을 지난 2011년 개설해 운항 중이다.
JJ쉬핑은 우리나라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처음으로 개설했다. 한국총대리점은 두우해운이 맡고 있다.
두우해운 관계자는 “JJ쉬핑은 황해정기선사협의회(한중항로 단체) 회원사로, 과거 상하이와 우리나라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하다 현재는 휴항 중”이라며 “최근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와 동남아를 잇는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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