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일 간 국제여객선 운항이 28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최근 양국의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여객 운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5일 관계 기관 회의를 열어 이 항로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를 결정했다.
한일 구간의 국제여객선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3월9일부터 여객 운송을 전면 중단했다. 카페리선사들은 2년 7개월간 여객을 싣지 않고 화물운송사업만 진행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재개된다. 일본 항만의 입출국 절차 준비로 본격적인 운항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11월4일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 운항 계획이 정해졌다.
해수부는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로 여객선사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부산을 비롯한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1월5일로 예정된 부산 불꽃축제에 일본인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국제항로에 취항하는 여객선의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10일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돼 4000여명의 승객들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한중항로의 경우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당분간 여객 운송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일 간 여객 운송 재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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