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총회에서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영석 한국선급 함정사업단장(
사진)은 총회에서 “한국선급은 협회의 미래비전에 공감하며, 국제 함정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함정안전협회는 함정의 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국제코드를 공동개발, 유지하고 이를 적용하려고 2008년 설립된 국제기관이다. 현재 영국 노르웨이 등 13개국의 해군회원과 영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미국 튀르키예 폴란드 일본 등 8개 선급회원이 활동해 왔다.
국가안보에 종사하는 임무 특성상 민간선박에 적용되는 국내외 규제에서 면제되던 함정에도 최소한의 안전과 환경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최근 국제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협회가 개발한 3종의 국제 함정코드(수상함·잠수함·소형함정)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서 동맹국 표준으로 비준돼 사용되고 있다.
협회 정관에 따라 기존 회원 전원 동의로 9번째 선급회원이 된 한국선급은 내년 1월1일부터 국제 함정코드 개발 작업반 참여 등의 공식적인 회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2년간 해군 해경 방위사업청과 제휴해 한국형 함정 표준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한국선급은 협회 가입을 계기로 세계 함정기술 발전과 한국형 함정 수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