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2 16:13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최근 LNG선의 발라스트 탱크에 유입되는 침전물(진흙) 제거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장치는 발라스트 탱크내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탱크 배수시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속의 제트를 탱크바닥에 분사함으로써 침전물을 부유시켜 침전물을 함께 배출시키는 장치다.
LNG선과 같이 내항에 접안해 하역하는 선박은 항구의 입지조건에 따라 발라스팅 작업시에 다량의 진흙입자가 탱크안에 유입돼 바닥에 침전하게 된다.
이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탱크 바닥에 침전물이 계속 쌓이게 돼 선체가 부식되거나 자체 무게가 증가하며 LNG 수송량이 감소하고 운항속도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해운사에선 발라스트 탱크 내 침전물 제거를 위해 별도의 인원을 고용해 수작업으로 이를 제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 장치는 선주와 선급의 승인을 거쳐 지난해 나이지리아로부터 수주해 건조중인 수척의 LNG선에 설치해 설계 기술력에 대한 선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LNG선 뿐만아니라 내항에서 하역하는 모든 선박에 이 장치를 확대할 예정으로 있어 그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제거장치를 국내외 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국내외 몇 개 업체에서 기술 이전 등을 희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인터넷 기술시장인 옛투닷컴(yet2.com)에도 상장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기술수출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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