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류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명절 대목을 맞아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와 방역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근무자가 100명 이상으로 환경 밀집도가 비교적 높은 등록 물류창고 13개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8월26일부터 9월8일 추석 전까지 이뤄진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방역 체계 관리와 근무인력 안전관리 등이며, 물류 관리와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근로자 마스크 착용여부, 현장 환기, 소독 등 방역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명절 기간은 높은 물동량으로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높아지는 만큼 혹서기 기간 휴식시간 확보, 냉방기구 설치, 온열질환 물품 지급, 휴식장소 등 현장 안전 관리 사항을 확인한다.
지난 6년간 온열질환 관련 산업재해의 경우 182건이 발생했으며, 혹서기 기간에는 물류 시설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한 만큼 관련 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계도 후 시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불량에 대해서는 1회 경고 후 불응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온열질환 예방관리 미흡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 안내를 실시하는 등 관리한다.
다만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기 위해 권고·지도 위주의 점검을 실시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은 최소화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화재 유발 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번 안전점검 창고 외 모든 창고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관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9월부터 물류창고업을 운영하려는 업체 및 등록된 업체는 ‘화재안전 관리계획서’를 작성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하며, 화재예방과 대응을 위해 계획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물류창고는 종이박스 비닐 스티커 등과 같은 가연성 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평상시 화재유발요인을 빈틈없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시는 향후에도 서울시내 물류창고에 대해 안전, 화재 등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물동량이 많아지는 명절 특수기에는 물류 시설의 안전한 환경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점검 및 현장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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