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1 09:31

“코로나백신 수송하면서 팀워크 중요성 느꼈어요”

현장사람들/ 페덱스코리아 김선해 과장


“국내 처음 반입되는 코로나 백신 수송을 다루면서 나 혼자만의 능력이 아닌 팀워크를 통해 단합된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페덱스코리아 김선해 과장은 맡은 업무를 수행하며 성취감을 느꼈던 적이 언제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페덱스코리아 김선해 과장은 올해로 만 16년차 되는 물류 베테랑이다. 현재는 페덱스 인천공항 사무소에서 오퍼레이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페덱스 인천공항 사무소의 콜드체인 수송품을 책임지고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와 임상시험용 물품과 같은 헬스케어 화물을 수출입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영업부를 비롯해 관련 부서들과 협업하며 컨트롤타워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김 과장은 업무 특성상 신속하고 효율적인 오퍼레이션을 위해선 여러 부서와 협조하면서 퍼실리테이터(갈등조정자) 역할을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느냐가 오퍼레이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선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부서별 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최근엔 안전한 지게차 운영과 신호수 업무 절차를 마련하는 업무도 맡게 돼 바로 지게차 학원을 등록해 지게차 운전 면허증을 땄어요. 또 학원에서 만난 신호수 경험자와 강사에게 신호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자 노력했어요.”

김 과장은 육아 휴직의 공백기를 끝내고 ‘워킹맘’으로서 업무와 가정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업무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그 비결을 묻자 김 과장은 직원을 최우선으로 두는 자사의 P-S-P(사람-서비스-이윤) 경영 철학이라고 답했다.

P-S-P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 직원은 고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궁극적으론 회사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는 믿음에 기반을 둔 페덱스의 경영철학이다. 이 수익은 다시 비즈니스와 직원 복지 등에 재투자될 수 있어 사람-서비스-수익의 연결고리는 선순환된다는 장점을 지녔다.

“지금까지 워킹맘으로 일과 육아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었던 건 직원을 최우선으로 두는 페덱스의 기업문화 덕분이죠.” “페덱스에는 저를 비롯해 자녀를 둔 부모가 여럿 있는데, 모두 유연한 근무 옵션과 가족 돌봄 휴가와 같은 회사의 지원으로 커리어를 쌓으면서 동시에 육아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따라 페덱스에 입사한 사례들이 있어요.”

일례로 페덱스코리아는 여성가족부로부터 3회 연속 최우수 가족친화 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최초 인증 후 2019년 재인증에 이어 지난해 다시 인증을 획득했다.

 


페덱스코리아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세계 최대 특송업체인 페덱스익스프레스의 한국법인으로, 전 세계 220개국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국제 화물 특급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안정적인 특송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 백신, 헬스케어, 반도체 등 다양한 콜드체인 운송품을 운송했고, FICP(페덱스인터내셔널커넥트플러스) 등 새로운 국제배송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내 인천국제공항에 페덱스 전용 화물터미널도 개장할 예정이다. 기존 시설 대비 약 2배 커진 2만3000㎡ 규모의 터미널이다. 인·아웃바운드 패키지 처리 능력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시간당 1만2000개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냉장 시설 면적도 기존보다 5배 가까이 확충했으며, 온도 조절 보관을 위한 별도의 챔버도 보유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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