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이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케이티넷은 30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보이토프 아지스 우즈베키스탄 투자무역부 제1차관, 김희상 우즈베키스탄 주재 한국대사, 차영환 케이티넷 대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천교 단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공공전자상거래 플랫폼(TradeUZ.com)’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산업통상부와 우즈베키스탄 투자무역부 간에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국가전자무역플랫폼 구축 협력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이 해외거래선 발굴에서부터 계약체결, 대금결제, 물류배송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인력을 교육하는 것이다.
케이티넷과 우즈베키스탄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케이티넷은 당시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전자무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우즈베키스탄 표준청의 국가표준 행정관리를 전자화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초에는 그 후속 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가표준 행정관리시스템 사후관리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케이티넷은 2019년 62억원 규모의 TradeUZ.com 사업을 수주, 2021년까지 플랫폼 개발 등 기반인프라를 구축하고 개통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2022년 5월말 기준 TradeUZ.com에는 약 3천여 우즈벡 수출기업 및 약 1만개의 해외 바이어 정보가 확보돼 있다.
이번 플랫폼 개통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수출기업들은 해외의 수출 거래선 발굴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금 결제와 화물 배송을 전자적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케이티넷 차영환 대표는 “금번 개통한 공공전자상거래시스템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우즈베키스탄의 무역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통관, 무역, 조달부문의 디지털시스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티넷은 지금까지 33개국에 걸쳐 약 890억원 규모의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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