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올그룹 한국컨테이너풀(KCP)은 지난 13일 컨테이너 풀링(렌탈) 사업의 다회용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부가 주도하는 다회용 수송포장재 사업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최근엔 환경부 주관, 한국자원순환포장기술원 주최로 개최된 ‘다회용기 추진 사업 활성화를 위한 미래 자원순환 포럼’에서 다회용 수송포장 사업의 운영주체기업으로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다회용 수송포장재 사업은 일회용 포장 증가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배송 부문에 다회용기 포장 적용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한 번 쓰고 버려지던 포장용기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일회용 폐기물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CP는 각 유통사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포장용기 공급과 포장용기 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 포장용기 세척을 위한 운영센터, 용기 회수 및 공급을 위한 차량 운영을 지원한다. 다회용 포장용기에는 재사용과 재활용을 감안한 소재를 적용하고 유통사 사용 환경과 물류 환경에 맞춘 표준 규격을 도입하였으며, 다회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제거에 용이하도록 개발했다.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은 제품 및 포장용기 개체를 관리하고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온도관리가 중요한 신선식품 물류에 적용하여 콜드체인 전용 용기에 내장된 NFC 온도센서와 휴대폰을 통해 온도, 위치,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컨테이너 풀링 시스템 사업을 운영하면서 구축한 포장용기 회수 및 공급차량과 세척센터 인프라를 활용한다. 수송용 포장재의 유지 관리와 포장 제품에 대한 품질 유지를 위해 사용 완료된 포장용기는 회수 후 세척 과정을 거친다. 전국 각 지역에 위치한 다회용기 전용 세척센터에서는 연간 6000만개의 포장용기가 세척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택배 물동량은 2021년 기준 약 33억7000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1회용 수송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약 185 만톤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업들의 ESG 경영 활동이 증가하면서 포장 부문의 다회 사용에 대한 검토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다회용 수송포장재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포럼 발표자로 나선 이연승 KCP 소비재마케팅본부장은 “일회용 포장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장재의 다회사용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제품을 포장하는 기업과 제품을 주문하는 소비자 모두 포장 폐기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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