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5 09:03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수출서비스 플랫폼 차이를 만들어요”

해운물류스타트업 탐방/ 크리밸류 정유정 대표
올해 하반기 수출서비스 플랫폼 ‘트레이디’ 출시 예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비대면분야 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의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혁신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본지는 이 사업 중 생활·소비 물류분야에 선정된 기업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다섯 번째 순서로 해운항만물류IT솔루션 스타트업 크리밸류의 정유정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실제 수출 활동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담은 합리적인 수출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전부터 무역·물류업계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기간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등 해외 유명 오픈마켓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토대로 수출기업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리밸류는 어떤 회사인가.
‘크리밸류’는 We create value,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짓게 되었다. 크리밸류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대상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하나는 사람(일하는 구성원들)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수출하는 물건(상품)들이다. 즉, 크리밸류는 회사 구성원들의 가치를 높여줌과 동시에 국내 좋은 상품들의 가치를 높여 해외에 알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회사 설립 전부터 이베이라는 해외 오픈마켓에서 글로벌셀러로 활동해 왔다. 자연스럽게 미국, 일본 아마존 셀링활동도 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직원도 고용하고 사업으로 키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크리밸류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회사의 주된 성과를 꼽자면?  
해외오픈마켓에서 우수판매자를 지칭하는 톱 레이티드셀러(Top-Rated Seller), 파워셀러(Power Seller)로 활동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셀링 교육, 온라인 수출 컨설팅 및 이베이 아마존 입점 강의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물류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다고 들었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은 뭔가.
이베이, 아마존, 큐텐, 알리바바 등 해외 유명 오픈마켓에서 실제로 오랜기간 활동해온 셀러들이 직접 만든 플랫폼이다 보니, 실제 수출활동에 꼭 필요한 서비스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기존 수출·물류서비스에 들어간 거품을 줄여 경제적으로 수출마케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자는 생각이 컸다. ‘진짜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수출서비스 플랫폼’이 우리의 차별점이다.

올해 회사의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나. 
아직 플랫폼 개발이 테스트 및 수정단계에 있어 올해 안에 매출이 많이 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빠른 시일 내 개발을 완료하여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하고 우리 플랫폼을 잘 알리는 것이 현재 목표다.

향후 사업 전략은 뭔가.
기업의 수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우리 플랫폼 안에서 모두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1억~10억, 10억~50억, 50억~100억 등 기업의 수출 사이즈에 따라 필요한 해외마케팅, 물류 서비스 등을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자동추천해주는 수출전문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크리밸류 정유정 대표의 글로벌셀링 교육 강의 사진


코로나 장기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에 민감한 물류 시장에서 회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수출은 오히려 더 매출이 커졌고, 많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류비 상승이 수출기업에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물류서비스들을 플랫폼에 소개시켜줌으로써 조금 더 저렴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고객의 선택폭을 넓혀주려고 한다.

물류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은 뭔가.
물류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이라기보단 온라인 직접수출만 오랜 기간 해오다가 플랫폼 개발을 하려고 하니 내가 기술적으로 코딩이나 개발작업을 직접 하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실력있는 직원들의 고용과 파트너사를 통하여 해결하려고 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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