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협회(KIFFA) 원제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포워딩업무가 포함된 해운물류 IT기업들의 대형 물류 플랫폼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글로벌 물류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2022 상반기 한국국제물류협회 전문재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KIFFA 원제철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 해는 실질적으로 회원사의 어려움을 대변하여 성과를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겠다”며 “IT기업들의 대형 물류플랫폼에 대응해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국제물류산업 발전과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FIATA 부산 세계총회가 올해 9월 열린다”며 “총회에 대한 기대치와 참가 기대수요가 높아진 만큼 성공적 (총회) 개최를 위한 홍보 지원에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원제철 회장, 정병인 감사 이사 등 KIFFA 주요 관계자들과 해운물류기자단이 참석해 물류 발전을 위한 여러 의견들을 개진했다.
특히 KIFFA 측은 국제물류산업 발전과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해 협회 교육 강화, 수출바우처 사업 추진, 자문위원단 교류 확대, 회원사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2년제 한국국제물류대학교 등 물류 특화대학 설립을 통한 물류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KIFFA는 올해부터 협회 회원사 임직원 역량개발을 위해 전면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교육을 개설하는 등 미래 물류산업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 포워딩 자격시험 등 자격증 취득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위험물 운송 관련 전자상거래 교육도 개설한다. IATA CBTA 인가를 통한 위험물 교육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칠판, 디스플레이 시설 등 스마트 교육시스템도 구축해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IPA), 울산항만공사(UPA) 등과 협업해 청년취업아카데미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보도자료 배포 유료 서비스를 활용해 협회 홍보를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도 협회 위상 강화를 위해 세관, 공항공사, 항만공사 등 관계 정부 기관을 포함한 물류업계 대표, 언론계를 초청해 상·하반기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등 협약(MOU) 기관과 함께 세미나도 열어 회원사 참여를 확대한다.
아울러 자문위원단 교류를 확대하고 회의를 정례화에 국제물류주선업과 관련된 제도 개선과 법 개정에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도 회원사들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협회보 제작, 뉴스레터 배포, 홈페이지 개편, 동호회 행사 운영 등 대내외적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협회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케이티넷(KTNET) 케이엘넷(KLNET) 케이씨넷(KCNET) 등 대형 IT기업들이 무역협회와 협업해 수출업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포워딩 기능까지 포함된 대형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국내 중소 포워딩 업체들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 회장은 “이들은 약 20년 동안 물류인의 전송료를 계속 받아오며, 매년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국토교통부의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 플랫폼을 위탁·운영해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이 플랫폼은 국토부에서 1년에 약 9억원을 들여 유지·보수하고 있으나 활용률이 극히 저조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이 플랫폼에 교육, 인증, 통관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하고, 주요 해운사에게 적정 수준의 할인된 전송료를 제공하여 물류인들에게 유익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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