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국제물류기업 XPO로지스틱스가 트럭운송 중개사업을 분사, LTL(소량트럭화물)사업에 집중한다.
XPO는 사업구조를 간소화하고 트럭 중개사업의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 사업과 북미의 인터모덜(복합운송) 사업도 매각하기로 했다.
트럭 중개사업 분사는 올해 4분기께 이뤄질 전망이다. 새로운 회사는 상장하고, XPO로지스틱스는 기존 주주에게 새로운 회사의 주식을 할당한다. 분사된 회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운송사 8만곳과 트럭 약 100만대, 화주를 이어주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트럭 중개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48억달러(약 6조원),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3억500만달러(약 3800억원)였다.
북미 LTL 시장에서 3위인 XPO는 본사를 계속 코네티컷주 그리니지에 두고 수송망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LTL 사업의 2021년 매출액은 41억달러(약 5조1000억원), EBITDA는 9억400만달러(약 1조1200억원)였다. 임직원은 약 2만1000명이며, 291곳에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FTL(만재트럭화물), LTL, 수송 관리, 글로벌 포워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1억달러(약 3조8500억원)였다.
XPO로지스틱스는 지난해 계약물류사업을 분사화하고, GXO로지스틱스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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