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인 대한해운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039억원, 당기순이익 3066억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의 1459억원 275억원에서 영업이익은 40% 늘었고 순이익은 11배(1014%) 급증했다.
특히 순이익은 유상증자로 금융 비용을 줄인 데다 양수금 청구 항소심 승소 충당부채 환입, 컨테이너선 처분 이익 등이 반영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020년 8841억원에서 지난해 1조1538억원으로 30%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17.7%로 확대됐다.
선사 측은 해운 시황 개선에 따른 영업활동 강화와 효율적 선대운용, 유가상승, 창명해운의 계열사 편입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재무건전성도 SM그룹에 인수된 뒤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순이익이 2791억원 늘고 유상 증자로 1865억원을 조달하면서 부채비율은 2020년 말 292.1%에서 지난해 말 154.3%로 137.8%포인트 개선됐고 자기자본비율은 25.5%에서 39.3%로 13.8%포인트 확대됐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운영 선대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이익과 최저 부채비율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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