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개발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관계기관 수장들이 메타버스(인터넷 가상세계)에서 만났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윗사진 상단 왼쪽)과 인천시 박남춘 시장(
윗사진 상단 오른쪽),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9일 오전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는 침체된 인천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수도권 해양관광‧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려고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사업계획서 제안 평가를 거쳐 인천항만공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내항 재개발 사업의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각 기관의 지원과 협력사항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항만 재개발 효과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 주변 시설을 고려한 개방성 확보 등을 재개발사업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그 동안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사업추진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도시계획과 관련된 인천 지원 사항도 적시했다. 2023년 7월 재개발사업 예정지를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수부 주관 실무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해수부와 협약기관은 영상 협약식 이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협약 체결식도 진행했다. 문성혁 장관과 박남춘 시장, 최준욱 사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아바타로 만나 협약서를 교환했다.
해수부는 이번에 마련된 메타버스 공간에 재개발사업이 완공된 인천 내항 1‧8부두 미래 모습을 담아 앞으로 변화될 인천 내항 1‧8부두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문성혁 장관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인천 원도심의 활력을 제고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조속히 시행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협약체결기관은 재개발 사업이 준공될 때까지 본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이번 시행한 3자 협약은 인천시민들의 숙원인 내항 바다를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항만재생사업과 우선개방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다짐했다.
최준욱 사장은 “정부와 인천시가 도시계획과 재정 지원을 아낌없이 하기로 약속한 만큼 공사도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내항 친수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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