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개통한 중국발 라오스행 국제화물열차가 농기계와 잡화 가전제품을 만재하고 약 3000km 떨어진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향했다.
저장해항국제연운유한회사가 운영하는 중국-라오스 국제화물열차는 국가전략, 구역경제 및 글로벌 고객들에 대한 실질적인 서비스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라오스로 수출되는 주요 상품은 건축재료 농기계제품 잡화 가전제품 등이다. 중국-라오스 철도개통 이전에는 수출화물이 대부분 도로를 이용했으며, 운송 규모도 크지 않았다. 중국-라오스 간 철도 노선은 철도의 전기화 수준이 비교적 높고, 궤도도 중국표준궤도를 사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이 대폭 제고됐다.
내년 1월 전반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되면 중국과 아세안의 무역왕래가 새로운 계기를 맞게 돼 이번에 개통된 중국 금화-라오스 비엔티안 국제화물열차가 동남아시장의 새로운 육해통로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장해항국제연운유한회사는 올 들어 전체 철도 노선을 일대일로 건설과 연계해 헝가리 프랑스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서브플랫폼 열차운송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일대일로 연선 고객들에게 물류비 절감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12월21일까지 이 회사가 운영하는 중국구주(이우)정기열차는 총 622회를 운행, 전년 대비 46.4%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컨테이너물량 역시 46% 증가한 5만1310TEU를 운송했다.
국제연운유한회사는 이번 열차 개통을 계기로 동남아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운영방식을 업그레이드해 중국수출 종합서비스플랫폼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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