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중공업(CSSC) 계열사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은 홍콩 컨테이너 선주사인 시스팬에서 7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중국선박공업업협회(CANSI)가 18일 건조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스팬은 지난달 말에도 동형선 10척을 대형 조선소에 발주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스팬에 따르면, 2024년 4~6월부터 10~12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길이 272m, 폭 42.8m, 흘수 15m 제원으로 지어지며, CSSC 자회사인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에서 설계를 맡는다.
선박 연료는 벙커C유를 사용한다.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고 2025년부터 시행되는 신조선 환경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를 적용한다.
이번 거래로 상하이가오차오조선의 7000TEU급 선박 수주 잔량은 세계 1위인 22척으로 늘어났다. 올해 싱가포르 선사 익스프레스피더스에서 8척, 대만 선사 TS라인에서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프랑스 선사 CMA CGM에서 주문한 1만8000TEU급 선박 3척을 건조한 데 이어 2018년 중국 조선소 최초로 2만TEU급 선박 3척을 지어 중국 선사 코스코에 인도하는 등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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