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23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평가 신용등급 BBB(안정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장기계약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데다 신규계약 개시와 저수익 현물운송사업 축소로 이익 창출력이 증가했고 유상증자 성공과 컨테이너선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 근거를 들었다.
대한해운은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등 우수 화주와 장기운송 계약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국내 정유사와의 수송 계약을 체결해 운용 선대를 다각화하고 부정기사업 부문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으로 상반기에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또 영국계 에너지 기업인 셸과 체결한 LNG선 4척, LNG벙커링선 2척 등 총 6척의 신조선이 내년부터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실적 신장이 예상된다.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998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말 현재 1조7939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또 부채비율은 84.6%포인트(p) 감소한 207.5%, 차입금의존도는 7%p 감소한 57.0%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이 같은 사업 실적을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도 지난 7월 대한해운의 단기신용등급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는 “국내 유명 신용평가사인 한신평으로부터 BBB(안정적)으로 평가받은 건 산업 내 우량한 재무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안정성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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