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항만경제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인천 남동을)에게 인천항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도선사회 예선업협동조합은 지난 10일 오후 윤 사무총장과 만나 인천항만공사가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아암물류2단지와 신항배후단지 41%만 자유무역지역 대상지로 선정한 사실을 전달하며 “국내 다른 항만처럼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을 포함한 인천항 배후단지 전체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헀다.
이귀복(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또 자유무역지역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뒤 민간에서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된 신항배후단지 1-1단계 2~3구역, 1-2단계도 국가가 직접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부지 기반 조성 시 국가 재정지원율을 보면 광양항은 100%, 평택항·부산항은 50%인 반면 인천항은 25%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인천항 배후단지를 조성할 때 국가 재정을 투입하거나 인천항만공사에서 개발해 항만 배후단지로서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민간에서 배후단지를 개발하면 수익성을 추구하는 기업 특성상 난개발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항만배후단지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관석 사무총장(
사진 가운데)은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지정 문제는 지역의 오랜 숙원인 만큼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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