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선사와 손잡고 스마트선박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국선박전자산업진흥협회와 남성해운 선박관리 자회사인 마젤란마린솔루션즈 씨넷 KTE 마린소프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0일 부산 동삼동 씨넷 사무실에서 스마트선박서비스 플랫폼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진흥협회가 운영 중인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을 중심으로 실무 전담팀(TF)을 구성해 내년 2월까지 플랫폼을 개발한 뒤 운영 센터를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 과정에서 고장진단시스템을 플랫폼에 제공하고 최적 경제운항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씨넷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선박서비스 플랫폼 시즈(SEES)를 기본 환경으로 제공하고 KTE는 선박 알람 모니터링 시스템(AMS), 마린소프트는 선박 관리 시스템을 플랫폼에 올린다.
마젤란마린솔루션즈는 관리 선박을 활용한 선박 운항 데이터, 인텔리안테크놀로지는 데이터 수집과 원격 테스트를 위한 위성통신시스템을 지원한다.
스마트선박서비스 플랫폼은 최적 경제운항, 고장 진단, 환경규제 대응, 에너지 절감 등 각종 선박용 IT솔루션 테스트와 고도화를 지원한다. 플랫폼 상에서 기업 간 협업, 기술정보 교류 및 공유로 업계 전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이날 행사엔 황동희 KTE 이사, 류윤기 씨넷 대표, 황재하 협회장(인텔리안테크놀로지 전무), 권오주 마젤란마린솔루션즈 대표, 유영호 협회 기술이사, 김대만 마린소프트 기획팀장(
사진 왼쪽부터)이 참석했다.
황재하 회장은 “선박IT기업은 자사 솔루션 시험 검증과 고도화를 이룰 수 있고 선박관리기업은 선박 최적 경제운항으로 선박 관리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며 “수요처인 선사는 검증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도입해 보다 많은 화주와 승객을 유치하는 등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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