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8일 국내 최초로 항만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의 탄소 배출권 국내 외부 사업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UPA에서 승인받은 외부사업은 기존 울산항 나트륨, 할로겐 조명타워를 LED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연간 약 81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항만용 LED투광등을 개발한 UPA는 이번 탄소배출권 외부사업 승인을 통해 향후 신규 수입원이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이란 기업이 기술개발 및 전력 운영방식 변경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 받게 됐을 때 할당 받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가 도입됐으며, 기업에 연간 정해진 배출권을 할당하여 부족분과 초과분에 대해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UPA 고상환 사장은 “이번 탄소배출권 외부사업 승인은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여건 확보와 신규 수입원 창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선박 육상전원설비(AMP)와 태양광 발전 등 울산항 내 탄소배출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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