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M인터내셔날 변재철 회장과 한국해운조합 회장을 맡고 있는 대양해운 고성원 대표이사, HMM오션서비스 최종철 대표이사가 2021년 바다의 날 행사에서 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6월4일 오전 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에서 ‘살아있는 바다, 살고싶은 어촌, 살아나는 경제’를 주제로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해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선박관리회사인 JSM인터내셔날을 37년째 이끌고 있는 변재철 회장(
윗사진 가운데)은 이날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해양대 기관학과를 8기로 졸업한 변 회장은 55년간 해운업에 종사하며 국내외 우수 해기인력 양성, 외국선원 교류사업 등을 통해 해운업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대양해운 고성원 대표이사와 HMM오션서비스 최종철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고성원 대표는 1980년대부터 해운업에 종사하며 제주지역에 안전하게 화물을 수송해 제주도민의 생필품을 조달하는 교통망을 마련하고 건설‧토목 등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적기 수송해 도서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들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는 2019년부터 해운조합 회장직에 재임하며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과 저유황 경유 연료 사용을 장려하는 세액감면 제도를 도입했다.
최종철 대표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33기로 졸업한 뒤 1994년부터 지금까지 HMM(옛 현대상선)에서 근무하며 대표 국적선사의 안전운항을 이끌었다. 특히 2017년부터 HMM오션서비스 대표이사 겸 HMM 해사총괄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30항차 연속 만선을 달성하는 등 해운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덕철 통영수산업협동조합장과 장한채 광양항항운노조위원장은 철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김 조합장은 2015년부터 조합장으로 근무하며 남해 EEZ골재채취 잠정 중단과 바다모래채취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골재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장 위원장은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립과 무분규 작업 현장 구축, 코로나19 없는 항만하역 작업 현장 확보를 통해 여수광양항의 항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강석심 하나마린 대표, 전기운 HMM 선장, 박한식 해양환경공단 부장 등이 산업포장,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 김진호 여수항도선사, 김현 해양교통안전공단 실장, 윤성호 한국선급 상무, 대한민국해양재단 등이 대통령 표창, 김주화 해운조합 실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김부겸 총리가 주재한 가운데 문성혁 장관과 김경수 지사가 반려해변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친환경 해양정책에 역점
이날 행사에서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는 비정부기구(NGO) 기업 정부 지자체 등이 함께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바다를 가꾸는 이른바 반려해변사업을 공동 운영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경상남도는 반려해변 대상지역 선정과 정화활동 쓰레기 처리 등 반려해변 활동을 지원하고, 해수부는 반려해변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매뉴얼 제작, 참여자 포상,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바다의 날(5월31일)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일정과 겹치면서 6월로 연기됐다.
행사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김부겸 국무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지역 어촌계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250여명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마티아스 요나스 국제수로기구(IHO) 사무총장 등이 온라인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바다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기회와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친환경 선박과 4차산업 혁명 기술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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