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안항만의 수입물동량이 두 달 연속 100만TEU를 넘어섰다.
국제해운단체 발트국제해운협의회(BIMCO)에 따르면 북미 서안항만의 4월 수입 컨테이너(적재) 처리량은 110만TEU를 기록, 3월 116만TEU에 이어 2개월 연속 100만TEU를 돌파했다.
이로써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지난 10개월 중 9개월 동안 100만TEU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1~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성적을 냈다.
컨테이너 수입량은 미국 소매 실적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소매업 매출액은 3월에 사상최대인 6299억달러를 기록한 뒤 4월엔 6167억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3월에 1인당 1400달러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지 화주들이 재고를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5월 이후에도 물동량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빔코 수석연구원 피터 샌드는 소매업 매출액의 급증세가 5월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서안항만의 수입화물은 상승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화주들이 지난 1년간의 공급망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수입을 추진할 거란 분석이다. 항만 적체로 운임 고공행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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