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크루즈산업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크루즈포럼은 지난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5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비대면 시대 크루즈 산업 마케팅 전략’과 ‘제주도 크루즈 육성 5개년 계획 및 정책과제’ 등 2개의 주제가 발표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위플릿 이원제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크루즈 수요를 3200만명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크루즈산업이 큰 충격과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안타깝게도 크루즈 관광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루즈 관광산업의 홍보 마케팅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산업 마케팅 환경이 수평적·포용적·사회적으로 변화화고 있으며, 언택트(비대면) 크루즈 마케팅을 제안했다. 더불어 크루즈 고객의 수요층의 특성으로 전통적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의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변현철 크루즈해양레저팀장은 제주도는 침체돼 있는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2차 중장기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변 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존 중국시장 중심의 기항지 유치를 시도해야 하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다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롯데JTB 문정동 팀장은 현재 랜선 투어를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크루즈 관광의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스타크루즈 한국지사 윤효진 차장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확대해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대한 지역 연대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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