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27만TEU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3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가 7.9% 증가한 27만4000TEU로 월별 실적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누적 처리량은 신고기준으로 지난 4월19일 100만3588TEU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2일 100만TEU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13일 단축됐다.
IPA에 따르면 수입은 13만9852TEU, 수출은 12만8404TEU로 전년 대비 각각 1.9%, 14.2%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4996TEU 784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 7만7194TEU, 홍콩 4540TEU, 미국 2894TEU이 각각 4650TEU(6.4%), 1650TEU (5.7%), 1145TEU (65.5%)씩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2%, 베트남 13.0%, 태국 5.1%, 인도네시아 3.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부터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76.7%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는 중국 7만6180TEU, 국내 타항 1만8183TEU, 베트남 1만 2585TEU가 각각 1만629TEU(16.2%), 3827TEU(26.7%), 3826TEU(43.7%)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59.3%, 베트남 9.8%, 대만 4.2%, 홍콩 3.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의 컨테이너 수출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77.3%를 차지했다.
IPA는 3월 물동량이 증가한 원인을 코로나19 관련 반사효과에 따른 중국 및 베트남으로의 수출 경기 호조 및 중국으로의 공컨테이너 수출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인천항의 총 64개의 컨테이너 항로 중 IPA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8개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규항로로 개설됐고, 환적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미주항로의 안정화로 일정량의 미주 화물이 반입된 점도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IPA는 공컨테이너 증가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인천항에서 수출하는 중간재와 소비재를 유치하는 활동을 강화해 수출입 화물 균형을 이끌어 선사, 터미널 등 관련 해운업계가 선호하는 물류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1분기 물동량 추이와 항만 물류동향으로 비춰 볼 때, 앞으로의 인천항 물동량 증가세가 견조해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40만TEU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항로서비스 안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 개설에 노력하면서 고객 수요에 맞춘 지속적인 수출입 물류환경 개선을 통해 인천항 선사·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목표인 345만TEU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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