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들이 정부 측에 항만 하역요금 준수 제도화 등 현안 사안을 적극 건의했다.
한국항만물류협회는 지난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해수부가 주최하는 ‘항만물류기업과의 소통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수부 문성혁 장관를 포함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CJ대한통운 한진 동방 세방 선광 인터지스 PNIT 동원로엑스 KCTC 등 9개사의 항만물류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각 항만물류업체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항만하역 안전시설 장비 지원 예산 확보 및 지원금 확대, 항만시설 보안료 현실화, 부두운영계약서 개선 등이 건의됐다. 이에 문 장관은 건의된 내용들을 검토해 항만물류업계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장관은 정부와 업체 간 적극 소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문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만물류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항만물류업계 경영여건 지원방안 등을 다각도로 시행하겠다”며 “부두운영회사(TOC)의 활성화 방안 등 항만물류업계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항만물류협회 김종성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며 “우리 항만물류업계는 경영수지 악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항만하역요금 준수 제도화 외에도 컨테이너 전용부두 임대료 개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기간 연장, TOC부두 항만현대화기금 납부 면제 연장 등에 대한 지원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해운‧항만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해운‧항만 997배지’를 부착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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