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미쓰이OSK라인(MOL)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탄소 배출 저감 사업에 2000억엔(약 2조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은 최근 연 경영전략 설명회에서 “LNG운반선, 부유식 LNG 저장기지(FRSU), LNG발전선박 등 향후 성장이 전망되는 LNG 관련 사업과 해상 풍력 발전 사업 등에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시모토 사장은 특히 “LNG 발전선 투자를 가속화하겠다”며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잠재적인 프로젝트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LNG 발전선박은 해상에서 LNG로 전력을 생산해 육상에 공급하는 설비를 말한다.
그는 또 “향후 3년간 LNG 연료로 추진되는 케이프사이즈벌크선과 자동차운반선 초대형유조선(VLCC) 대형컨테이너선을 수십 척 발주하겠다”고 말해 대체연료 사용 선박 투자에도 힘을 쏟을 계획임을 내비쳤다.
MOL은 이날 탄소 무배출 목표시기를 2050년으로 설정했다. 사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점수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하시모토 사장은 이 기간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을 토대로 경상이익 800억~1000억엔(약 8200억~1조200억원)을 달성한다는 영업실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 3회계분기(2020년 10~12월) 한화로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컨테이너선사업부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에 대해선 “항만 혼잡과 체선, 공컨테이너 부족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고운임 시황은 3분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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