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스팬은 CSSC 자회사인 후둥중화조선과 장난조선에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선박은 길이 366m, 폭 51m, 깊이 30.2m로, 6척 모두 탈황장치를 장착한다. 선박 인도시기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다.
선주사는 지난달 31일 조선소와 이 같은 내용의 신조 계약을 맺었다. 시스팬이 CSSC 계열 조선소에서 선박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시스팬이 그 동안 주로 거래해온 중국 민영조선소인 양쯔강조선과 협상을 진행하다 2023년 납기 일정의 건조슬롯을 구하지 못하자 부득이하게 CSSC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둥중화조선와 장난조선은 프랑스 선사 CMA CGM이 건조한 2만3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지으며 초대형선 건조 경험을 쌓았다. 현재 대만 에버그린에서 발주한 2만3000급 선박을 짓고 있다.
이로써 시스팬은 1만TEU 이상의 메가컨테이너선 발주 잔량을 37척으로 늘렸다. 이 중 15척은 양쯔강조선에서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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