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이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고 지난해 흑자 성적을 회복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액 8314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 당기순이익 430억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 성장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019년 실적은 매출액 8906억원, 영업이익 1440억원, 순손실 1454억원이었다.
선사 측은 브라질 발레, 우리나라 포스코 등 국내외 대형 화주와 맺은 장기계약으로 안정적인 운임 수입을 확보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이익은 2019년에 선대 교체 프로그램을 이행하면서 노후선을 조기에 퇴역시켜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일시적인 선박평가손실이 발생해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는 노후선 매각이 모두 마무리 돼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이틀 전 열린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 이 같은 내용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주총에선 김완중 한희승 회장을 사내이사, 한수재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신조 교체 프로그램에 따라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는 신조선을 투입하면서 선대 운항 효율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줄어 지난해는 실적이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말 기준 사선 29척을 포함해 총 33척의 선대를 장기계약에 투입한 상태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대형(LR) 정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매입다. 선대 교체 프로그램에 따라 발주한 신조선은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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