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달 29일 여수시청에서 환경부, 전라남도, 여수시와 함께 ‘노후산단 유해화학물질 유·누출 원격 모니터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YGPA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사업인 이번 사업의 시범 지역으로 광양항과 여수국가산단을 최종 선정했다. 이 두 곳은 국내 화학물질 취급량이 연간 약 3600만t으로 가장 많고, 착공된 지 50여 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시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YGPA는 고해상도 열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해 유해화학물질 등의 유누출을 지역단위로 24시간 실시간 측정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필요 시 드론 등으로 정밀 확인할 수 있는 조기 감지 및 수습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비 약 60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사업을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총 15개소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주변의 화학사고 대응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부지 제공에 협조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으로부터 확인 가능한 화학사고 정보를 관계기관 등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YGPA 차민식 사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이번 사업을 지원하고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고 예방활동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광양항 조성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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