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 동안 중동 지역에서 초대형유조선(VLCC)의 선적 건수가 반 토막 났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2월 VLCC의 중동 선적 계약수는 79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월 평균 계약 성적인 130건보다 40% 감소했다.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한 지난해 5월 이후의 90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80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가 석유 생산 감축에 들어간 데다 올해 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에 돌입하면서 물동량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또 지난해 3월 이후 싱가포르 해상 등에서 급증했던 해상 비축용 용선이 1월부터 감소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현재 VLCC 시황은 크게 침체된 상태다. 중동-중국 항로는 저유황유 사용 시 선주가 손해를 보는 마이너스 용선료가 출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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