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네트워크그룹 원제철 대표가 한국국제물류협회 제11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이로써 원 신임 회장은 2021년 2월24일부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국제물류협회(KIFFA)는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가든 호텔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1대 원 회장을 비롯해 새로운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지난 1981년 DHL에 입사하면서 물류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UPS에서 영업을 총괄하며 경력을 쌓다,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자이언트네트워트그룹(옛 자이언트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다.
원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날의 KIFFA가 있기까지 지난 50년간 많은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내년 9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2022년 피아타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차질 없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 한국국제물류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원 회장은 흙이 모여 산을 이룬다는 뜻을 지닌 ‘적토성산’이라는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큰 역할을 하며, 관계부처와 국제물류업계를 대변하는 정책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FFA 원제철 신임 회장이 김병진 전임 회장(왼쪽)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정기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 김병진 회장은 “지난 6년간을 되돌아보면 세계 물류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본 협회의 운영체제를 개선하고자 물류분야 관련 법안 마련, 정부 예산 확보, 국제행사 개최 등 협회 재정 확보와 위상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협회장에서 물러나지만 신임 회장님을 도와 6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협회 발전과 내년 피아타(FIATA)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마스터항운 정병인 대표이사와 엔티엘나이가이트랜스라인코리아 황창세 대표이사가 새로운 감사로 선출됐다. 부회장, 이사 등 기타 임원 선출은 신임 회장이 추후 위임키로 결정했다.
수출 바우처 사업 등 회원사 지원사업 추진
올해 협회는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KOTRA) 등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출 바우처 사업 등 회원사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선주협회와 무역협회 등과 협의해 해상 수입컨테이너 적체로 발생하는 체화료(Demurrage)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워더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될 수 있도록 ▲항공운임 및 부대비용 정착화 방안 구축 ▲항만 배후부지 물류센터 활용방안 모색 ▲중소기업 상생펀드 대출 지원 요청 ▲우수물류·선화주기업 인증 업무 지원 ▲화주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 컨설팅 지원 ▲통관업무 관련 관세사법 개정 건의 ▲국제물류서비스 분야 표준계약서 제정 추진 ▲물류정책기본법 시행령 시행 관련 업무 추진 등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협회는 올해 코로나 여파로 수입예산을 전년보다 4.6% 줄어든 12억1700만원으로 편성했다. 수익사업은 0.2% 오른 4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별도로 피아타(FIATA) 특별수입도 3000만원이 추가됐다.
지출예산 또한 목적사업비와 수익원가 등을 고려해 올해 12억17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할 거란 계획을 세웠다. 주요 지출 항목인 목적사업비와 수익원가는 각각 1억9400만원 2억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8% 20.2% 후퇴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국제물류인상 시상식에서는 태경해운항공 김병진 회장 등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에는 총 회원사 623개 중 위임된 287개사를 포함해 343개사의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회장상에는 ▲덕성여자대학교 이원정 교수 ▲부산항만공사 마케팅팀 김은비 ▲국제물류협회 조경규 이사 등 3명이 수상했다. 서울시장상은 퓨마스로지스틱스 배경한 대표이사가 선정됐고, 부산광역시장상은 ▲엔티엘나이가이트랜스라인코리아 황창세 대표이사 ▲카고솔루션 강경원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부산항만공사 사장상은 ▲코스타해운항공 신태성 대표이사 ▲티엔씨글로벌 손영철 대표이사, 인천항만공사 사장상은 ▲비투엘물류 김창호 대표이사 ▲삼통 곽봉수 대표이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상은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 ▲하나로티앤에스 박성곤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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