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021년 수주액 목표를 전년 대비 37% 늘어난 77억달러로 잡았다.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올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경영목표로 수주 77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56억4000억달러에 비해 약 37% 증가한 목표다. 매출액은 최근 지속된 코로나19 등 세계경제 침체의 여파로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러한 정상 조업도 이하의 단기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한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이성근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2015년부터 실시해온 기존 임금반납의 규모를 확대해 최대 50%까지 반납한다. 직원들도 시간 외 근무(O/T)를 최소화하고, 보유 연차를 소진하는 등 인건비 및 경비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필수불가결한 투자 외에는 지출을 최소화하고, 올해 주요 프로젝트의 인도대금과 추진 중인 핵심운영자산 외 보유자산의 매각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어려운 상황 돌파를 위한 이번 조치에는 안정적인 ‘수주목표 달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성근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임원토론회에서도 “수주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여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며, “외부 지원 없이 자체 경쟁력 회복으로 이 국면을 단시일 내 끝내자”고 정면 돌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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