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 선박ICT장비기술지원센터는 국내 선박 ICT 항해통신 장비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산하의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선박 ICT융합 장비 기능시험 분야’의 장비를 구축하고 담당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했으며 6월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신청해 지난 12월 말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해당 시험항목 인정 범위는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 항해자료기록장치(VDR),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디지털 인터페이스(IEC 61162-1/2/450) 등 4종 장비의 IEC 61174 외 17개 규격의 인증을 획득했다. KOLAS 인정을 받게 되면 총 99여개 국가 간에 시험분석 결과를 상호 인정받게 돼 관련 장비의 해외 진출 시 별도의 시험인증 절차 없이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번 선박ICT장비 기술지원센터의 KOLAS 인증기관 획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상호 인정시험 평가능력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국내 선박 ICT 항해통신 장비를 최초로 시험할 수 있도록 센터를 구축했다.
장비를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KOLAS 인증시험 장비 및 선박경보관리시스템(BAMS), 선박기관 모사연동, 통합 자동항해장치(INS), 선박용 해양레이더 기능시험장비 외 8종의 기능검증장비와 해양SW품질인증 동적·정적분석 장비 2종의 기능인증을 위한 실증화 시험인증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중소조선연구원은 2019년부터 해양수산부 선박용물건 지정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 항해자료기록장치(VDR) 및 간이항해자료기록장치(SVDR)를 지정 품목으로 형식승인 시험업무도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다양한 시험방법과 규격 개발을 통해 적합성 평가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선급(KR), 국립전파연구원(RRA) 등의 지정시험기관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일식 선박ICT장비기술지원센터장은 “중소조선연구원의 친환경·자율운항·특수선박 기술 사업화 및 공동 R&D, 공인시험 등 인증지원을 통한 다각도의 기업지원으로 중소·중견 산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 제품 인허가의 수출비용 및 시간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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