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3 17:02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우리 항만에 잠시 들렀다 가는 외국선박(통과선박)이 황금알을 낳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 무역항에 입항한 외항선 5만8천707척 중 화물을 내리거나 싣지 않고 단순히 통과한 선박은 6.4%인 3천728척으로 99년의 3천347척에 비해
11%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얻은 수입도 전년대비 52% 증가한 2천890억원(2억3천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통과선박이 증가한 것은 지난 98년 `통과선박 자유항 제도'를 도입, 외항선박이 단순히 연료 보충, 수리, 선용품 구입 등을 위해 잠시 기항할 경우 항만시설 사용료를 완전 면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430억원(3천4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선박수리를 위해 기항한 선박은 331척으로 99년(233척)에 비해 42% 늘었으
며 이는 지난해 4월 부산 감천항 서방파제를 접안 시설로 개조, 선박 수리센터로 운
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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