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물류와 경영> 독자 여러분, 그리고 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의 희망찬 태양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흰소띠의 해입니다. 오랜 세월 소를 가족의 일원으로, 풍요와 부의 상징으로 여겨왔던 우리 백의민족에게 신축년 한 해가 희망과 도약의 시간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란 전대미문의 감염병과 맞서 싸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감염병과의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백신이 개발됐다고 하지만 전 인류가 접종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안전성도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기업 등에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우리의 유일한 무기인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거리두기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는 우리 삶을 많은 부분에서 바꿔 놓았습니다.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각종 회의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실정입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는 언택트, 온라인으로 모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온택트 문화가 하나의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경제 시스템도 코로나가 불러온 거대한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매장 중심의 전통적인 유통산업과 여행 여객수송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한 반면 전자상거래와 택배 특송 분야가 급부상했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같은 첨단 기술들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물류 현장에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도시 봉쇄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깊은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던 해운산업이 보복성 소비 증가로 오히려 초호황기에 진입한 건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실정입니다. 사회적 소통과 정보 유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언론의 사명감도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올해로 창간 32주년을 맞는 월간 <물류와 경영>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독자 여러분들이 물류산업의 트렌드와 방향 흐름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전문 정보와 심층 뉴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면 온라인 동영상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신속하고 가치 있는 정보 제공으로 국내 최초 종합물류지의 위상을 이어가겠습니다.
소는 예로부터 살아서는 우수한 노동력을, 생명을 다한 뒤엔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인간에게 헌신적인 동물입니다. 성실하고 침착한 데다 인내심 강한 성격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소띠해를 맞아 우리나라 물류산업이 코로나가 야기한 대환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져 나가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본지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 재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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